영상으로 태어난 인간의 권리

인권영화제, 2002-10-23 13: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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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인권영화제 오는 11월 8일 막올라

이 땅의 인권현실을 알려 인권과 영상의 접합을 추구해 온 제7회 전주인권영화제가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까지(오후2시-10시) 전북대 합동강당 103호에서 막을 올린다.

'영화 속의 인권, 인권 속의 영화', '야만을 넘어 인권의 세계로', '인권영화로 20세기 돌아본다' 등 지난 96년에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열린 전주인권영화제가 벌써 일곱돌을 맞아 올해에는 "엄마, 다녀올께요"라는 이름을 달았다.

'엄마, 다녀올께요' 그 일상에 담긴 폭력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에서 벌어진 미군에 의한 두 여중생의 압사사건과 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힌 청송교도소 박영두 고문치사사건, 자살했다던 군인이 고참의 총에 맞아 죽은 사실 등 "다녀올께요"라는 말이 마지막 목소리가 된 이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이 다시, '인권'이다.

제7회전주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김승환 윤찬영)는 이번 인권영화제의 화두를 이같은 '일상에 스며든 폭력과 평화의 갈구'로 삼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청소년과 아동의 인권그림 공모전을 벌여 아이들이 그리는 인권그림전시회가 영화제 기간 내내 열린다.

  영화제는 8일 4시 '반딧불의 묘'와 '부처의 눈물'을 시작으로 전쟁과 핵문제로 접근해 '먼지, 사북을 묻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뒤이어 영화를 만든 이미영 감독과 사북 탄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과 함께 영화 제작과정과 영화 속 당사자들의 숨은 얘기를 듣는다.

9일에는 2시에 '그들만의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이 열리던 지난 6월 광기와 같았던 시간 뒤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로막힌 자유, 집회'와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 국경지역, Juarez에서 벌어지는 젊은 여성 노동자들의 납치, 강간, 살해당하는 사건을 통해 글로벌 경제체제의 변방에 놓여 있는 여성 노동자의 인권이 정치, 경제적 권력에 의해서 어떻게 유린되는가를 고발한 '사라진 여성들'이 상영된다.

이어 5시에는 한국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감독으로부터 황혜미, 변영주, 장희선 감독에 이르는 여성영화인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담은 '아름다운 생존'과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의 삶을 다룬 '베일아래에서의 삶'을 상영한다.

탄광노동자, 전쟁속 여성, 효순이·미선이

이어지는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철로 위의 사람들' 두 작품은 최근 벌어진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을 통해 차별화된 노동통제 전략에 희생되는 노동자들의 고통을 보여준다.

마지막 10일에는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미군장갑차에 희생된 효순이와 미선이, 그리고 그 두 어린 영전에 보내는 산 자들의 평화를 향한 투쟁을 그린 '어머니 미군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와 이어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운동과 전국적인 반미운동의 아버지인 문정현 신부의 살아 있는 평화를 향한 실천을 주제로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

  이어 지난 봄 1급장애여성인 고 최옥란 열사의 삶과 허술한 사회복지제도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에서'와 역시 장애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선희야 놀자'와 지역개발 명목의 철거로 피폐화된 철거민들의 삶을 다룬 '상암동 월드컵'을 상영한다.

영화제는 1950년 익산역 폭격사건을 다룬 '익산역'을 폐막작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작 '익산역'-"해방군인 줄 알았던 미군이 가족을 몰살했다"

인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한국전쟁이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다녀오겠다며 떠난 누군가의 아이들이 이제 검버섯이 핀 얼굴을 어루만지며 한없이 오빠와 어머니, 누이를 부르며 통곡하는 그들 모습이 바로 전쟁의 참상"이라고 전한다. 영화제는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열리며 상영료는 모두 무료다.


제7회 전주인권영화제 상영표

△11.8(금)-10(토) 오후2시-10시 전북대학교 합동강당 103호

△모든 영화 무료상영

8일   4시: 반딧불의 묘
      5시 30분: 부처의 눈물
      6시 30분: 지역 단편 영상
      7시: 개막식
      7시 30분: 개막작-먼지, 사북을 묻다
      9시: 감독과의 대화

9일   2시: 그들만의 월드컵
      3시: 가로막힌 자유, 집회
      3시 40분: 사라진 여성들
      5시: 아름다운 생존
      6시: 베일 아래에서의 삶
      7시: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조합
      7시 10분: 철로 위의 사람들

10일  2시: 어머니 미군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
      3시: 평화를 향한 투쟁(문정현 신부 강연)
      3시 40분: 장애도 멸시도 없는 세상에서
      4시 05분: 선희야 놀자
      4시 20분: 상암동 월드컵
      5시 10분: 폐막작-익산역
      6시 10분: 폐막식

△ 인권영화제 후원계좌
     전북은행(김봉술)  518-22-0309219

*제7회전주인권영화제를 이끌어 갈 자원활동가를 모집합니다



- 출 처 : 주간인권신문 [평화와인권] 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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