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여러분 추천영화입니다.

관리자, 2004-11-17 05:22:14

조회 수
13299
추천 수
223
이번에 상영되는 20여편의 작품들 중에서 대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가보안법, 전쟁, 성적소수자, 여성 등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여러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3. 아래는 추천작품입니다

■ 경계도시(홍형숙/2003/79분/다큐/한국/DV)
영화는 분단시절 베를린의 별칭이었던 '경계도시', 그리고 남한 땅에 거미줄처럼 얽힌 레드 콤플렉스의 실체를 송 교수의 삶을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시선을 놓치지 않고 바로 송두율 교수의 인권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다루는 이 영화는 18일(목) 오후 2시 첫 작품으로 상영됩니다.

■ Relax it's just sex(폴 카스텔라네타/1998/110분/극/미국)
18일(목) 오후 2시에 상영되는 Relax it's just sex 는 인간관계와 라이프 스타일, 사랑과 섹스, 폭력, 죽음과 탄생의 의미와 같은 굵직 굵직한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고 가벼운 농담으로 풀어가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이성애자들의 수다 이야기입니다.

■ 아직도 아물지 않는 상처들(안해룡/2003/40분/다큐/한국)
■ 60년 동안의 고독(오소영/2004/26분/다큐/한국/DV)
이 두 작품은 전쟁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고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아직도 아물지 않는 상처들’은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고, 이어 상영되는 ‘60년동안의 고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으로 강제 징용돼 소련군의 포로로 갖은 고통을 겪고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잊혀진 사람으로 살아온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 상영 후 ‘60년 동안의 고독’에서 다루고 있는 ‘시베리아 삭풍회’의 회원분들을 모셔서 전쟁피해자 증언회를 갖습니다. 19일(금) 오후 5시에 상영이 시작되고, 증언회가 이어집니다.

■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2004/90분/다큐/한국/DV)
2004년 가을, 오랫동안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을 벌여 왔던 진보진영과 국가보안법 유지를 완강히 고수하는 보수 세력 간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는 시기입니다. 인디다큐 페스티벌, 문화연대, 국가보안법 철폐연대,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단체가 공동으로 제작한 이 작품은 국가보안법의 완전철폐를 염원하는 모든 진보세력과 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20일(토) 오전 11시에 상영됩니다.
- Catch Me If You Can!(최진성/15분)
- 狙公저공, 원숭이, 그리고 상수리열매(미디어참세상/11분)
-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김경만/10분)
- 우익청년 윤성호(윤성호/8분)
- 남매와 진달래(푸른영상-김진열/13분)
- 나쁜 피(스튜디오 아이스크림-이훈규/20분13초)

■ 해외단편영화모음
상영시간: 19일(금) 오후 1시
- 디테일(아비 모그라비/2004/8분/다큐/이스라엘)
한 대의 장갑차, 한 무리의 먼지구름, 피 흘리는 한 여인, 메가폰, 구급차 한 대,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인, 또 다른 구급차, 울고 있는 소녀, 백발의 남자, 돌풍, 리포터 한 사람, 장갑차 한 대, 커다란 사진의 디테일. 국경지대 일상의 한 단면을 통해 팔레스타인의 비극을 강하게 전하며 자국군대의 야만성을 비판한 작품입니다.

- 고고판타지(시미즈 히로유키/2001/22분/다큐/일본)
일본의 어느 가정에서 일어난 교과서 논쟁. 모든 일은 한 통의 엽서에서 시작됩니다.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던 아버지가 한창 논란이 일고 있는 교과서 문제에 휘말리게 된 것.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가입을 알리는 엽서에 대해 아들의 추궁이 시작되는데, 아들은 부자간의 정치 대결을 피하고 '얼렁뚱땅 전술'을 택해 아버지의 속내를 알아냅니다.

- 대동단결(한스 페터 몰란트/2002/11분/극/노르웨이)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다.” 이제는 인생의 황혼길에 접어든 옛 친구들이 모여 등산을 하는 도중 늪지에 빠져 위기에 처한 아가씨를 구해주지만, 구세주였던 그들의 입장이 곧 반전됩니다. 영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드는 긍정적이고 발랄한(?) 어제의 용사들, 할아버지들의 모습은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전해줍니다.

■ 708호 이등병의 편지(김환태/2004/82분/다큐/한국/DV)
<708호, 이등병의 편지>는 2003년 11월 21일 현역 이등병으로 이라크 파병 반대를 주장하며 병역거부를 선언한 강철민씨와 기독교연합회관 708호에서 8일 동안 농성을 함께 했던 농성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될 이 작품은 20일(토) 오후 5시에 상영이 시작되고,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작가의 말>
병역거부 문제를 기록해 왔던 나는 철민씨의 행동이 현역 군인에 의한 선택적 병역거부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고 기록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일방적이고 의식적인 규정에 불과했다. 철민씨는 거대한 이론을 가진 사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사상적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진 사람도 아니었다. 단지 침략전쟁인 이라크전쟁에 한국군이 파병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바람을 가진 소박하고 순수한 사람이었다.
군인이기 이전에 한 ■■인간■■의 모습으로 가족간의 문제, 사회적 비난과 시선, 자기 내면의 울림, 외부 상황 등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면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철민씨를 통해 전쟁과 폭력으로 물들어가는 이 시대에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당당한 것인지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그러한 철민씨의 순수하고 소박한 마음이 자신의 가치라 믿고, 함께 했던 708호에 모인 농성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함께하며 행동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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