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잠깐 아침의 공기를 마시러(And 필터의 향기) 나가보니
우와 눈이 왔네요! ^-^ 방긋
눈이.. 나 사실 눈 별로 않좋아하는데..
오늘은 왠지 정말 겨울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내가 고2때 말이죠..
교류하던 한국지리선생님 한분이 계셨어요.
정말 독특한 사람이였는데..
그분이 어느날 비오던 가을 창밖에 서서 자율학습하는 우리들을 보고
녹차를 한모금 홀짝 드시면서 그러시는겁니다.
"난 말이지. 눈보다 비가 좋더라. 눈은 그저 쌓이기만 하지만 비는 모든걸 씻어주거든.
죄가 많은 인간인지라 쌓이고 흙과 함께 누렇게 녹는 애들보단 깔끔하게 없어지는 애들이 좋더라구"
저도 죄가 많은 인간이라서 그럴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