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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허겁지겁 클릭을 했을 당신! (속보여 *_*)
내가 설마 상상임신이라도 한줄 알았나보군;; (어어억 울렁울렁)
흠.. 그간 나에게 새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게했던 야학을 그만두었다.
왜? 재미없으니까.
난 항상 이래. 단순하고 무식하기까지 한데다가 심지도 짧아서 오래 한가지를 못하지.
나의 지식은 아폴로야! 한번 빨면 없지.아무것도 없어.
우끼지? 우끼잖아? 우끼면 웃어봐 -_-;

흠.. 오늘 참으로 많은 생각과 이야기와 노가리를 까면서
야학을 나오는데..
물론 내가 12월부터 하는 공부가 있어서 오래하지 못함도 그 이유지만
결국 그럼으로 내가 4월에 있을 검시를 위해 정상적인 교사가 못된다는것이
나의 중도하차의 이유지.. 서로의 합의하에..
정든 학생들도 많고.. 아쉽고..그런데..
어쩌겠어.. 진득하니 오래하지 못할꺼 설렁설렁 하긴 싫어.
그만큼 情이 흠뻑 들었다는 이야기겠지.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 이런 좋은 사람들
다시 만날수 있을까 두렵기도 할만큼..
하지만 갈때를 알고 도망가는 패배자의 등어리는 참으로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
난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고 또 할수있는 만큼 피해주고 싶지 않더라구.
한것도 없는데 마치 한 500년 근무하다 퇴임하는 전설의 교사처럼 교태부리고
나와서 눈쌀을 찌푸리게 한것만 빼면 나의 야학생활은 참으로 좋았던것 같다. ^-^

야학의 어두운 골목길을 쓸쓸히 담배한개비를 피며 걸어나오는데..
우리 야학의 개쉐이 둘리가 날 보고 멍멍 짖더라..
"잘가 이 개쉐이야" 하는것 같았어 -_-;;

아.. 이젠 기사에 충실하며 아픈 가슴을 쓸어내려야 하나? (어서 다른일을 또 찾아야지;;  덜덜)

우리부모교사엄마가 그러는 겁니다.
"넌 내가 유산시킨 9개월된 태아야. 억울해. 유산되다니.."
나 왈
"새 아기는 언제 맞을 껀가요? (새로운 신입교사)
"글쎄.. 곧 .. 왜?"
"흐흐흐 유산시켜야죠"
"뭐얏! 퍽퍽퍽!!"

슬프지만 즐거웠던 나의 야학생활 세이굿바이! 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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