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04 00:13

앙마

조회 수 4415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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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를 제안했던.
앙마.
아시죠..

이번에.
범대위와 입장 차이로.
나름대로의 촛불시위를 계속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훔훔훔
----------------------
새해에는 저희도 전세계의 시민들처럼 평화와 반전을 말하겠습니다.

바로 1월 4일 토요일 부터 시작입니다.

슬프게도, 이제 범대위분들하고는 따로 서서 이야기해야겠습니다.

처음에 저는 깃발논쟁이 벌어질 때,

"우리, 넓어집시다" 라고 호소했습니다.

시민들의 참여의 폭이 좁아지는 것처럼 보일때,

"범대위, 네티즌을 믿어라" 라고 호소했습니다.

30일에는 네티즌들에게 9시 열린시민마당이 열렸으니,

"네티즌, 범대위를 믿어라" 라고 호소했습니다.

31일 광화문에 다녀온 지금은,

저는 저와 함께 나왔던 친구들에게 더이상 믿어보라고 설득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는 따로 평화와 반전을 말하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릴수밖에 없네요.

제가 처음에 촛불시위를 제안했지, 한번도 주도한적 없던것처럼

이번에도 평화와 반전을 위한 촛불시위를 제안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평범하게 살면서 토요일 6시에 잠깐 나와 친구들과 평화를 이야기하고

들어가는것은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거든요.

아. 이번에 조그만 마이크를 하나 사서 시민분들에게 들려드리겠습니다.

11월 30일 첫날 광화문의 아테네, 그 첫마음으로 돌아가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위의 모든 방향은 그 시민분들이 민주적으로 결정하실겁니다.

작년에 저는 여러분의 선도적인 싸움으로 미선이효순이사건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촛불시위를 거치면서 이기적인 제자신이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아주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가올 참극을 막아야한다고, 우리가 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새해입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이라크에 평화가 오기를 바랍니다.

더이상 전쟁과 폭력으로 살해당하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범대위분들, 존경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6개월동안 진실은

묻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은 흔들리지않고 싸워나가시겠지요.

맘속으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반목하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저는, 그리고 제 친구들은 "다르기때문에" 광화문광장 한켠에

따로 모여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화문은 누구에게나 열린광장이 되어야 하니까요.

새해 첫주 1월 4일 토요일, 범대위분들이 교보문고 정문쪽에 계신다면,

저희는 촛불시위 첫날 광화문의 아테네라 불렸던 교보생명 앞에 있겠습니다.

혹시 사람이 많아서 이쪽까지 오신다면, 저희는 세종문화회관앞으로 가겠습니다.

경찰이 막는다면 싸우지 않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뒤 분수대로 가겠습니다.

거기도 막는 다면 조선일보사 전광판 앞으로 가지요.

우리에겐 단지, 모여서 이야기할 광장이 필요한 걸요.

촛불을 들고 조용히 이야기하고, 듣고, 노래부르고, 토론하고

그러다 집에 돌아가겠습니다.



미선이효순이를 계속 추모하겠습니다. 우리 누이들이 편안하게 쉴수있는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북한과 이라크의 미선이 효순이에

대해 눈물을 흘리겠습니다.

1월 4일, 1월 11일 그리고 1월 18일 전세계 평화시민들이

계획하시는 커다란 이라크전 반대시위에 함께 하겠습니다.

그분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미선이효순이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속에는, 미국내에서 싸우고 있는 양심적인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다음의 두 구호가

전세계에서 촛불과 함께 외쳐질수있도록하겠습니다.

"No More Mi-sun, Hyo-soon in Iraq"

"No More War in Korea "

그렇게, 우리는 평화로 모든 폭력을 거부하겠습니다.


2003년 1월 1일

여기, 대한민국,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그래도 큰길에서는 여전히 같이 서있다고 믿는 앙마가. www.ang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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